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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35. 조선시대 공중을 나는 수레, 비거가 있었다

1435. 조선시대 공중을 나는 수레, 비거가 있었다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이 19세기에 쓴 전체 60권 60책의 백과사전과 같은 책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노성 지방 윤달규라는 사람이 비거를 창안하여 기록하여 두었다… 이러한 비거는 날개를 떨치고 먼지를 내면서 하늘에 올라가 뜰 안에서 산책하듯이 상하 사방을 여기저기 마음대로 거침없이 날아다니니 상쾌한 감은 비길 바 없다. 비거는 우선 수리개와 같이 만들고 거기에 날개를 붙이고 그 안에 틀을 설치하여 사람이 앉게 하였다."

이 기록에 의하면 비거는 단순히 바람만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모양은 새와 같고 자벌레나비가 몸을 굽혔다 폈다 하듯이 몸으로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그것을 통해 날개를 퍼덕거려 비행하는 방식이었던 듯합니다. 그런데 “공중을 나는 수레”라는 뜻의 이 비거(飛車)가 임진왜란 때 진주성 위를 날았다는 비거인지는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