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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47. 새신랑, 남은 여생처럼 중복된 말을 쓰지 말아야

1447. 새신랑, 남은 여생처럼 중복된 말을 쓰지 말아야

사람들은 처가, 외가, 역전처럼 써야 할 말을 처갓집, 와갓집, 역전앞처럼 중복된 표현의 말을 씁니다. 이는 잘못된 것으로 특히 토박이말과 한자말을 같이 써서 중복된 말을 많이 쓰는데 고목 나무, 남은 여생, 같은 동포, 넓은 광장, 폭음 소리, 높은 고온, 새신랑 등이 그것입니다. 고목에는 나무 목(木) 자가 이미 들어 있고, 여생에는 남을 여(餘) 자가 들어 있으며, 같은 동포에는 한가지 동(同) 자, 광장에는 넓을 광(廣) 자, 폭음에는 소리 음(音) 자, 고온에는 높을 고(高) 자, 신랑에는 새 신(新) 자가 이미 들어가 있지요.

우리는 이렇게 잘못된 말을 예사로 씁니다. 그러면서 영어는 조금만 잘못 써도 큰일이 난 듯 수치스럽게 여기고 죽자사자 공부합니다. 세계 최고의 글자 한글을 가진 우리가 이렇게 엉터리 말글생활을 해도 될까요? 특히 말보다 기록에 남는 글에는 더욱 조심하여야 하여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참고 : “나만 모르는 우리말”, 조경숙∙김슬옹∙김형배, 모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