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것은 물론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되었습니다. 세종 때 신악(新樂)으로 발표되고, 세조 때 종묘 제사의
춤으로 확정된 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는 종묘제례에서
추는 춤인 일무(佾舞)입니다. 또 이 일무를 그려 설명한 책은 1권 1책의 시용무보
(時用舞譜)가 유일본인데 펴낸 연대와 편자를 알 수 없는 필사본으로 현재
국립국악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현재 종묘일무는 1930년대 조선총독부 아래에 있던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아악사장 김영제가 이 시용무보를 참고로 종묘 일무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연구한 이종숙 박사는 현행 종묘일무가 시용무보의 구성체계와 전반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심각한 일로 관련 학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한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