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風流)”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속된 일을 떠나 풍치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
또는 “우리 민족음악을 예스럽게 일컫는 말” 등으로 정의되어 있으며, 고달픈
삶 속에서도 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겁게 살아갈 줄 아는 슬기로움과 멋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가무(歌舞)를 즐기고 철 따라
물 좋고 산 좋은 경관을 찾아 노닐면서 자연과 기상(氣象)을 키워나가는 생활이
됩니다.
지난 14일 일요일 경기도 광주에서 외팔로 정악대금을 연주하시는 이삼스님을
중심으로 일요풍류 모임이 있었는데 이는 옛 풍류를 오늘에 되살리자는 연주자들과
국악애호가들의 자연스러운 모임입니다. 이 자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이수자들이 함께하여 대금, 해금, 거문고, 가야금, 피리의 합주에 전통가곡이
어울리는 잔치가 벌어졌는데 매달 둘째 일요일 오후 3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