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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78. 궁중 임산부의 태교와 특별영양식

1478. 궁중 임산부의 태교와 특별영양식

궁중에서 왕비나 후궁이 임신을 하면 그 처소는 늘 조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궁중 악사들은 처소 주변에서 가야금과 거문고를 연주했는데 이때 피리 연주는 임산부의 감정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하여 피했지요. 임산부는 마음가짐과 함께 몸가짐도 특별히 신경 썼습니다. 머리와 피부는 동백기름·꿀·살구씨·달걀 등으로 가꿨고, 얼굴을 씻을 때는 비누 대신 팥·녹두·콩을 가루로 만들어 썼지요.

일곱 달째 들어서면 고기는 피하고 아침 식전에 순두부를 먹었으며, 각종 채소는 물론 김·미역·새우·흰살 생선 등 해산물을 주로 먹었습니다. 이때 옆으로 걷는 게와 뼈가 없는 문어는 피했다고 합니다. 특별영양식은 용봉탕(龍鳳湯)이었는데 용봉은 상상의 동물인 용과 봉황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잉어·오골계·쇠고기·전복·해삼이 재료로 쓰였습니다. 특히 잉어는 “임금의 물고기”라고 하여 왕자를 낳아야 하는 임산부는 꼭 먹어야 했다고 합니다.

참고 : ≪조선의 왕세자 교육≫, 김문식·김정호,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