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달째 들어서면 고기는 피하고 아침 식전에 순두부를 먹었으며, 각종 채소는 물론 김·미역·새우·흰살 생선 등 해산물을 주로 먹었습니다. 이때 옆으로 걷는 게와 뼈가 없는 문어는 피했다고 합니다. 특별영양식은 용봉탕(龍鳳湯)이었는데 용봉은 상상의 동물인 용과 봉황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잉어·오골계·쇠고기·전복·해삼이 재료로 쓰였습니다. 특히 잉어는 “임금의 물고기”라고 하여 왕자를 낳아야 하는 임산부는 꼭 먹어야 했다고 합니다.
참고 : ≪조선의 왕세자 교육≫, 김문식·김정호,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