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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79. 충절과 정절을 지켰던 패도를 만드는 장인, 장도장

1479. 충절과 정절을 지켰던 패도를 만드는 장인, 장도장

패도는 사대부와 부녀자들이 생활용과 호신용으로 찼던 길이 10~20cm가량의 작은 칼을 말합니다. 원래 선비들은 자신의 충절을 이 패도로 지켰고, 부녀자들은 자신의 정절을 지키려는 상징으로 찼는데 나중에는 매듭에 달아 장식용으로도 썼기 때문에 장도(粧刀)라고도 불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상의원(尙衣院)에서 도자장(刀子匠) 6명이 궁중의 장도를 만들었으며 민간에서는 전라도 광양·곡성 그리고 경상도 울산· 영주·울진 등이 장도를 만들기가 성행했지요.

원래 장도는 도자장·소목장(小木匠)·조각장·백동장(白銅匠)이 칼집·칼날·칼자루를 나눠 만들고 장식을 하였지만, 요즘은 “장도장(粧刀匠)” 혼자서 아울러 만듭니다. “장도장”은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기능보유자는 광양 박용기 선생입니다. 박용기 선생은 14살 때부터 스승인 유명한 패도장 고 장익성으로부터 전수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