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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81. 다산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 유배

1481. 다산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 유배

“약용이 바닷가로 귀양을 오자, 어린 시절에 학문에 뜻을 두었던 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20년 동안 세상의 험한 길에 빠져 지내느라 옛 성현들의 가르침에 대해 많은 공부를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야 그럴 겨를을 얻었다.’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기뻐했다.
(鏞旣謫海上念幼年志學 二十年沈淪世路 不復知先王大道今得暇矣 遂欣然自慶)”

위 글은 다산 정약용이 직접 쓴 자신의 묘지글입니다.

다산은 19세기가 시작되는 1801년 시기와 질투에 의한 모략과 중상에 빠져 남도 끝 마을 강진으로 유배를 당합니다. 40살 한창 꽃 피워야 할 즈음 그는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다산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어린 시절 뜻을 두었던 학문을 닦는데 매진했지요. 그 결과 다산은 《목민심서》, 《경세유표》등 무려 492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다산의 18년 유배는 그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 세월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