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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502. 창경궁 이름을 창경원으로 바꾼 이는 순종

1502. 창경궁 이름을 창경원으로 바꾼 이는 순종

순종부록 2권, 4년(1911년) 4월 26일 자 기록에 보면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을 지금부터 창경원으로 통칭한다. 그것은 창경궁 내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원(苑)’이란 울타리를 쳐 짐승과 나무를 키우는 곳이란 뜻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바꾼 것이 일제의 조선 말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꾼 것은 일제가 아니라 순종이었다고 합니다. 순종은 ‘궁’이라고 하면 백성이 드나들기 불편할 것이므로 ‘원’으로 바꾸어 좀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는 것입니다.

또 순종이 굳이 이름을 바꾸어 창경궁의 문턱을 낮춘 까닭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더 쉽게 만나려는 뜻이었다고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이렇게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