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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80. 청명(淸明)과 한식(寒食) 이야기

280. 청명(淸明)과 한식(寒食) 이야기

오늘은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이며, 한식입니다. 옛 사람은 청명 때의 초후는 오동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말후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청명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일으킨 새 불 곧 사화(賜火)을 임금이 중앙의 벼슬아치들과 고을의 수령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수령들은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받기 전까지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한식(寒食)이라고 했으며, 온 백성이 한 불을 쓰는 공동체 의식이었습니다. 이 불은 꺼지기 쉬워 뱀이나 닭껍질로 만들어 습기나 바람에 강한 불씨통(장화통:藏火筒)에 담아 운반했습니다.

청명에는 청명주(춘주[春酒])를 담아 마셨으며, 또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시집 장가 갈 때 농짝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내 나무'를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