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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538. 꽃잠·꽃차일·꽃그늘 등 “꽃”으로 시작하는 낱말들

1538. 꽃잠·꽃차일·꽃그늘 등 “꽃”으로 시작하는 낱말들

요즘 부드럽고 화창한 명지바람이 불어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이때 세상은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목련, 벚꽃으로 뒤덮이고, 그 꽃들이 꽃보라·꽃눈깨비가 되어 우리는 꽃멀미를 합니다. 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꽃”이란 말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말들을 살펴봅니다.

신랑과 신부가 첫날밤에 자는 잠은 “꽃잠”입니다. 또 영화로운 처지나 환경을 “꽃그늘”이라 하고, 여자의 한창 젊은 나이를 “꽃나이”라고 하며, 곰국·설렁탕 등의 진한 국물은 “꽃물”입니다. “꽃”으로 시작하는 말에는 그밖에 “꽃차일”도 있는데 꽃이 많이 피어 차일(볓가리개)처럼 하늘을 가린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꽃모습”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 빛깔을 띤 아름다운 구름은 “꽃구름”, 꽃처럼 아름다운 불꽃은 “꽃불”, 비처럼 떨어지는 꽃잎은 “꽃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