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 일제는 한일합병 이후 순종을 이왕(李王), 고종을 이태왕(李太王)이라고 불렀고, 대한제국의 왕실을 이왕가(李王家), 이왕실(李王室)로, 조선을 이씨조선(李氏朝鮮) 곧 이조(李朝)로 불렀습니다. 그것은 자기네 천황을 우두머리로 조선 왕은 일개 제후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제 하수인들이 시해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민씨 왕비라 하여 민비(閔妃)로 낮춰 불렀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렇게 부르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가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흉계였다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요. 우리 스스로 그런 말을 없애지 않는다면 그들이 임나일본부설을 계속 주장하고, 훈민정음이 자신들의 신대문자를 모방한 것이라는 망언을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