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이라면 치약이나 소금으로 이를 닦고 입 안을 가셔내는 일을 말합니다. 그런데
옛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를 닦았을까요? 그리고 양치질이란 말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물론 동의보감에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물로 양치를 하면 이에 남은
술독이 제거된다.”라는 구절이 있어 조선시대에 이미 소금으로 이를 닦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소금으로 양치질하는 것은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이지요.
하지만, 원래 양치질은 “양지(楊枝)”라는 말에서 나왔고, 양지란 버들가지를 말하며
곧 이 버들가지로 이 사이를 쑤시는 것인데 이는 불교의 수행에서 나온 일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 일상 속에서 쓰는 낱말을 뽑아 정리한 책 계림유사에도 이 양지
(楊枝)란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이미 고려시대 이전부터 우리 겨레가 버드나무
가지로 이를 닦아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