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우리는 여러 국립묘지에 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합니다.
그런데 서울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근처에는 일본향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충원 내 큰길 가로수는 일본인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벚나무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본 한 참배객은 독립을 위해 투쟁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이 괴로워하실 거라고 말합니다. 또 펼침막(현수막)에 “보훈의
향기로 빛나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을 보고는 “일본의 향기로 빛나라”라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꼬집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묘비에는 죽음이라고 쓰면 될 것을 서거, 별세, 영면 등으로 써서
혼란을 주고, 온통 한자로 도배를 한 데가 많아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읽지도
말라는 것인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진정으로 애국지사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