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무가 살았던 당시 안경은 알이 동전 크기만 한데다 안경테는 금으로 장식했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도록 좌우의 안경알이 접어지는 형태였던가 봅니다. 그리고 돋보기로 글씨가 크게 보였으니 당시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물건이었을 것입니다. 조선후기에는 안경이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허리춤에 안경집을 곱게 매달아 다녔는데 당시 안경집 중에는 거북이 등껍질이거나 상어 가죽인 어피에 옻칠을 해서 매화꽃 무늬가 보이도록 한 것이 고급스러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