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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02. 대한제국 말기 명월관은 교자상까지 배달

1602. 대한제국 말기 명월관은 교자상까지 배달

“각 단체의 회식이나 시내 외 관광, 회갑연과 관혼례연 등에 필요한 음식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보내어 음식을 배달하기도 하는데 (중략) 필요한 분량을 요청하면 가깝고 먼 곳을 가리지 않고 특별히 싼 가격으로 모시겠습니다.” 위 글은 1906년 <만세보>라는 신문에 실린 “명월관” 광고입니다.

광고로 미루어 보면 이 명월관은 조선음식을 팔던 첫 번째 전문음식점일 것입니다. 또 교자상까지 배달했다는 것으로 보아 한정식 출장뷔페 역사의 시작이 아닐까요? 명월관은 대한제국 말기 임금에게 올리는 음식을 맡아 하던 안순환(安淳煥)이 지금 동아일보사 자리에 문을 열었던 음식점이지요. 하지만, 당시 언론은 “서양그릇에 조선음식을 담거나 신선로에 일본요리를 담았다.”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