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훈이 지은 ≪해동고승전≫ 유통 편에 보면 어떤 이가 원광법사 무덤 곁에 죽은 이를 묻으면 자손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여 야밤에 몰래 묻었는데 그날로 벼락이 쳐서 시체를 무덤 밖으로 던져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남에게 덕을 베풂으로써 복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명당자리만 찾아다니며 복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경계한 말일 것입니다. 또 순천 선암사 뒷간은 명당으로 알려진 유명한 곳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 뒷간에서 뒤만 보고 오면 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