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642. 우리나라 고유 들꽃 단양쑥부쟁이 자취를 감춘다

1642. 우리나라 고유 들꽃 단양쑥부쟁이 자취를 감춘다

“이름 알면 보이고 이름 부르다 보면 사랑하느니 / 사랑하는 눈길 감추지 않고 바라보면 / 꽃잎 낱낱이 셀 수 있을 것처럼 뜨겁게 선명해진다. / 어디에 꼭꼭 숨어 피어 있어도 너를 찾아가지 못하랴 / 사랑하면 보인다. / 숨어 있어도 보인다.” 정일근 시인은 이렇게 “쑥부쟁이사랑”을 노래합니다.

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한국·일본·중국·시베리아에 분포하고 습기가 약간 있는 산과 들에 자랍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단양쑥부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로, 쑥부쟁이 종류 중에 가장 드물게 발견되며, 우리나라에만 있지요. 과거에는 단양에서 충주에 이르는 남한강변 자갈밭에 널리 자라고 있었지만 1980년 충주댐 건설 때문에 물에 잠겨 사라지고, 현재는 여주 바위늪구비에서만 유일하게 자랍니다. 따라서 바위늪구비가 4대강 정비에 의해 물에 잠기면, 단양쑥부쟁이는 이 지구 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고 하네요.


참고 : "멸종위기종 `단양쑥부쟁이`의 마지막 외침", 유기훈(환경연합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