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겨레”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봅니다. 사전은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민족”이라고 풀이합니다. 그런데 같은 핏줄을 이어받지 못했다면 애초에 “민족”일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말대학원장”을 하시는 김수업 선생님은 ”한 곳에 오래도록 살면서 같은 말과 삶으로 이루어진 동아리”라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참 쉽죠? 남에게 잘난 체를 하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민족”이 아니라 “겨레”를 쓰고 설명도 이렇게 쉽게 말해야만 합니다.
참고 : ≪우리말은 서럽다≫ 나라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