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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57. 옛 그림과 글씨는 어떻게 진짜인지 구별할까요?

1657. 옛 그림과 글씨는 어떻게 진짜인지 구별할까요?

가끔 문화재 위조 사건을 보기도 하고 어떤 그림은 진짜냐 가짜냐를 둘러싸고 법정싸움까지 벌어집니다. 그러면 옛 그림과 글씨는 어떻게 감정할까요? 옛 그림과 글씨 곧 고서화는 주요근거와 보조근거를 따져 감정합니다. 주요근거는 작품이 창작된 당시의 흐름 곧 풍격을 보고, 작가 개인의 출신, 배움, 사상, 성격 등과 함께 젊었을 때의 작품이냐 나이 들어서의 작품이냐를 보게 됩니다. 작품을 창작할 때가 전쟁통이냐 평화시냐에 따라 다르고, 노동자냐 지주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다음 보는 보조근거로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작품에 쓰인 발문(跋文, 책이나 그림의 끝에 그림의 뜻이나 그린 뜻을 간략하게 적은 글), 작가의 이름, 작품의 이름 등과 함께 낙관을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린 종이나 비단이지요. 그 종이가 만들어진 때, 지역은 물론 재료나 기법도 작품이 진짜인지를 가늠할 수는 재료입니다. 특히 옛 비단의 폭은 보통 50cm 정도여서 그보다 큰 그림이라면 분명히 잇댄 자국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꼼꼼히 뜯어보아도 가짜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문화유산이 "돈으로 환산"되기 시작 하면서부터 더 극성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