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62년 영조는 28세 나이에 비참하게 죽은 장헌세자의 시호를 사도(思悼) 곧 ‘세자를 생각하며 추도한다.’라는 뜻으로 지었고 ≪한중록(恨中錄)≫을 남긴 혜경궁 홍씨에게도 혜빈(惠嬪)이란 호를 내렸지요. 장헌세자의 능은 원래 경기도 양주군에 있었는데, 정조가 임금에 오르면서 바로 아버지의 존호를 장헌(莊獻)으로 올리고, 1789년에는 이곳으로 묘를 옮겨 융릉이라 하였으며, 고종 때 의황제(懿皇帝)로 추존함과 동시에 어머니도 의황후(懿皇后)로 올렸습니다. 같은 사적 206호 안에는 장헌세자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 합장릉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