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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92. “봉분 위 돌 치워라!” 교토 코무덤에서 열린 위령제

1692. “봉분 위 돌 치워라!” 교토 코무덤에서 열린 위령제

“돌 치워라 돌 치워라 / 봉분 위 돌 치워라 / 먼 고향 남원땅 엄니 곁으로 나 가리라 / 왜놈 칼 맞고 코 잘려 그 길로 왜놈 땅 끌려왔네 / 돌이 애비야 돌이 애비야 / 황천길 아들 찾아 헤매셨을 엄니 / 여보 여보 돌이 아빠 울부짖으며 /지아비 시체 찾아 헤맸을 아내 / 아부지 아부지 어디계셔요 / 눈물 흘리며 엎어지고 기어가며 애비 찾았을 피붙이 / 돌 치워라 돌 치워라 / 봉분 위 돌 치워라 / 좁은 무덤 박차고 훨훨 날아 내 고향 남원땅으로 / 나 돌아가리라” 위는 이고야 시인의 “코무덤” 시 전문입니다.

지난 10월 25일 이른 11시 일본 교토 통한의 코무덤 앞에서는 한국민단교토본부 주최 “2009년도 이총 공양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이날은 한국민단교토본부 왕청일 단장, 주오사카 오영환 총영사, 코무덤 최고 전문가인 교토조형예술대학 나카오 히로시 명예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는 제사와 시낭송, 분향이 이루어졌지만 아쉽게도 모든 객관적인 문서가 “코무덤”인데도 펼침막은 물론 행사 내내 “耳塚(이총)”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