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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94. 신나는 추임새 문화, 윷놀이

1694. 신나는 추임새 문화, 윷놀이

“모야!” “윷이야!” 윷놀이판에서 목청껏 외쳐댑니다. 여기선 놀이를 하는 사람도 구경꾼도 따로가 아닙니다. 모두 하나 되어 신이 나는 것입니다. 윷놀이는 부여 시대에 다섯 가지 가축을 다섯 마을에 나누어주어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인데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뜻합니다.

민속학자 안동대 임재해 교수는 그의 책 ≪한국 민속과 오늘의 문화≫에서 “윷놀이”는 우연성과 신명성이 큰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아무리 솜씨 좋은 놀이꾼도, 삶의 지혜를 터득한 할아버지도, 학문이 뛰어난 선비도, 철들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윷놀이는 놀이의 기능을 익히고자 오랜 세월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급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구경꾼도 응원하거나 훈수를 두어도 탓이 되지 않는 놀이입니다. 그래서 윷놀이는 무슨 특수층을 위한 놀이가 아니며, 남녀노소 모두 하나 되어 즐기면 그뿐인 놀이입니다. 다시 말하면 윷놀이는 판소리처럼 추임새 문화의 하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