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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95. 전보국 설치하자 봉수가 모두 쓸모없어지다

1695. 전보국 설치하자 봉수가 모두 쓸모없어지다

전보(電報)는 이용자가 알리려고 하는 정보(情報)를 전기통신설비를 써서 글자를 빠르게 보내 받는 사람에게 배달하는 통신수단이라고 백과사전은 설명합니다. 요즘처럼 전화 그것도 손전화가 보편화하지 못했던 때 이 전보는 집안 어른의 죽음을 알린다든지 급한 일에 아주 요긴하게 쓰였었지요. 그 전보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온 지 아시나요?

우리나라에 전보가 들어온 것은 1887년(고종 24년)이었습니다. 이때 전보국을 설치하고 의주에서 서울을 거쳐 동래까지 전신주도 세웠지요. 그러자 그동안 변방의 긴급한 정황을 알리던 봉수(烽燧)와 역참제도는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조선시대 온 나라의 봉수대 수는 650여 곳이고, 각 봉수대에는 40∼50명의 군사가 지켰습니다. 그런 봉수대와 그 봉수대를 지키는 군사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지요. 세상이 발달하면 그에 따라 쓸모없어지는 것은 있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