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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12. 정조와 연산군은 어떻게 달랐을까?

1712. 정조와 연산군은 어떻게 달랐을까?
정조실록 권54 부록, “대왕대비전이 내린 행록”에 보면 다음과 같은 정조 임금의 성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임금은 겨울이면 곤룡포 외에는 늘 입는 것이 굵은 무명베옷이라서 자주 다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워서 입기까지 하였다. 여름철 옷은 자주 빨기 때문에 해어진 것도 그냥 입었고, 반찬 역시 보통 때는 세 가지를 넘지 않았다.” 또 정조는 어려서부터 화려한 옷이나 기름진 음식을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정조와는 달리 연산군은 다른 품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산군일기 1년(1495) 4월 8일 자에 보면 중국에서 나오는 검은 엿을 좋아하여 사신에게 그 엿을 사가지고 오게 하기도 하고 심한 때는 만드는 법까지 알아오라고 합니다. 또 쇠고기를 좋아하여 잔치가 있을 때마다 10여 마리를 잡아들였는데 길에서 수레를 끌거나 물건을 운반하는 소까지 잡아들였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연산군도 그렇게 나쁜 일만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만 한나라의 임금으로 한 처신을 보면 연산군이 훌륭한 임금으로 남기는 어렵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