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는 메소포타미아·터키 등에서 기원전부터 쓰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종 17년(1880년)부터 석유를 썼는데 처음엔 빛깔이 붉고 냄새가 고약했다고 합니다. 석유가 등장하면서 대신 산이나 들에 기름 짜는 열매가 더는 번성하지 않았다고 하며, “자기황(自起黃)” 곧 성냥이 나돌았는데 이를 서양 부싯돌이란 뜻의 양수화통(洋燧火筒)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석유는 처음에 “검은 황금”이라고 했지만 석유 때문에 너무나 많은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제는 석유를 “악마의 검은 피”, “검은 눈물”이라고도 부른다지요. 또 석유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도 몰립니다. 결국, 석유도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인간에게 해로운 물건이 되어갑니다.
참고 : ≪매천야록≫, 허경진 옮김,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