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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23. 조선 사람보다 일본인이 더 많았던 군산을 아십니까?

1723. 조선 사람보다 일본인이 더 많았던 군산을 아십니까?
제 고향은 전북 군산입니다. 군산은 원래 백제시대 “마서랑현”으로 시작한 유서깊은 곳입니다. 하지만, 군산이 가장 크게 발전한 것은 부끄럽게도 일제강점기였습니다. 쌀이 만들어낸 군산의 도시 이미지는 1925년에 일제에 의해 출간된 <군산개항사> 내용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세관 옥상에도, 부두에도, 길에도 눈길 가는 곳마다 곳곳에 수백 가마씩 쌓여 20만 쌀가마니가 정렬하였으니 … 오호 장하다! 군산의 쌀이여!”

조선총독부의 “산미증산계획”에 의해 1934년에는 당해 생산된 1,672만 석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891만 석이 일본으로 보내졌습니다. 그중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된 300만 석 이상이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송출되어 일본인의 배를 불렸지요. 가증스러운 것은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기 전인 1907년에 이미 군산에는 일본인이 2,956명으로 한국인 2,903명보다 53명이나 더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