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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42.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의 음식, 빈대떡

1742.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의 음식, 빈대떡

우리 겨레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는 빈대떡도 있습니다. 조선의 요리서 ≪음식디미방≫과 ≪규합총서≫에는 “빈쟈법”, “빙쟈”가 나오는데 그것이 빈대떡입니다. 요즈음은 빈대떡 재료에 녹두가루나 밀가루가 쓰이며 여기에 어린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거나 파, 고추를 넣기도 하고 오징어나 굴 등의 해산물 또는 돼지고기를 가늘게 저며 넣고 들기름에 고소하게 지져 만들기에 영양가도 많아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그런데 이 빈대떡의 유래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하면 가난한 유랑민들이 숭례문 밖으로 수없이 몰려들었지요. 그때 어떤 부잣집에서는 이들을 위해 빈대떡을 만들어 소달구지에 싣고 와서는 “oo 집의 적선이오!” 하면서 나눠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름이 “빈자(貧者)떡” 곧 가난한 이들을 위한 떡이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곧 빈대떡은 우리 겨레가 만든 나눔의 음식이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 먹을 양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없나 살펴보고 빈대떡을 해서 나눠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