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64년(고종 1) 고종의 등위재(登位齋)를 갖고, 1868년에는 기울어지는 나라의 운명을 염려하여 칠성각과 산신각을 짓고 호국 대법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주변 경관이 좋고 약수가 있어 보러 오는 사람이 끊이지 않으며, 창건 이래 한국불교 계율의 맥을 이어온 대표적 절이라고 합니다. 경국사 극락보전에는 보물 제748호인 목각탱화 및 신중탱화·팔성탱화 등이 있지요. 풍남(楓南)이 쓴 약 600자의 《천태성전 상량문》도 색다릅니다.
경국사에는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을 비롯해 수국사 ‘아미타후불화’ 등 모두 12점은 서울시에서 시 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은 1703년 전남 영암 월출산 도갑사에서 당대 최고의 조각승인 색난(色難)스님과 그 제자들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원형이 대부분 완전하게 남아 있는 17세기를 대표할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