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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847. 옛 여인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던 경대

1847. 옛 여인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던 경대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식욕·성욕과 더불어 사람의 3대 욕망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몸 특히 얼굴의 아름다움은 더욱 돋보이게 하고, 못한 부분은 감추려고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고려 태조 때는 화장을 장려하고 화장법을 가르쳤다고 하지요. 머리에는 동백기름을 윤기 있게 바르고, 눈썹은 먹으로 초승달처럼 가늘게 그리며, 뺨은 복숭앗빛으로 입술을 앵두빛으로 연지를 칠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얼굴은 하얗게 보이도록 분백분을 짙게 발라 피부가 창백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그런 여성들의 마음에 거울은 필수품입니다. 옛날엔 그 거울을 달아 세운 화장대가 있었으니 바로 경대입니다. 경대(鏡臺)는 거울과 거울을 지탱하는 지지대에 서랍을 갖추어서 화장도구 등을 넣을 수 있게 만든 것과, 거울에 틀만 붙여서 만든 것이 있지요. 옛날에는 여자가 결혼할 때 해가는 주요 혼수품이었습니다. 경대의 재료는 느티나무와 오래된 감나무이고, 원앙·십장생·쌍학 등을 새겼지요. 이제 예전의 경대를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운치만이라도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