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여성들의 마음에 거울은 필수품입니다. 옛날엔 그 거울을 달아 세운 화장대가 있었으니 바로 경대입니다. 경대(鏡臺)는 거울과 거울을 지탱하는 지지대에 서랍을 갖추어서 화장도구 등을 넣을 수 있게 만든 것과, 거울에 틀만 붙여서 만든 것이 있지요. 옛날에는 여자가 결혼할 때 해가는 주요 혼수품이었습니다. 경대의 재료는 느티나무와 오래된 감나무이고, 원앙·십장생·쌍학 등을 새겼지요. 이제 예전의 경대를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운치만이라도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