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은 음양이 걸어가는 다섯 가지 걸음인데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관계와 변화(行)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한 것을 말하며, 행(行)은 고정되지 않고 변화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행론의 상생(相生), 상극(相剋)관계(서로 이기고, 살리는 관계)를 응용하여 병을 치료합니다. 상생관계는 “목 → 화 → 토 → 금 → 수”로 나무를 태우면 불이 나고, 불이 나면 재가 남아 흙이 되며, 흙은 굳어서 쇠가 되고, 쇠가 녹으면 물이 되는데 이 물이 다시 나무를 자라게 합니다. 또 상극관계는 “목 → 토 → 수 → 화 → 금 → 목”인데 나무는 흙을 뚫고 일어나고, 흙은 물기를 빨아들이며,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는데 또 이 쇠는 나무를 자릅니다.
이러한 상생, 상극관계가 있어야만 오행 중의 어떤 하나만 강하거나 약한 것을 막고,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