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고헌 박상진 의사의 일대기가 25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태어났습니다. 만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분야 특성화고교인 울산애니원고등학교 2,3학년 학생 97명이 “고헌 박상진 의사, 이루지 못한 꿈”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어제(19일) 제작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학생들이 지난 2009년 11월부터 2년간 총 4만여 장에 담아냈지요.
박상진 (朴尙鎭, 1884∼1921) 의사(義士)는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하여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사퇴한 뒤 1912년부터 대구에 상덕태상회(尙德泰商會)를 세워 독립운동의 군자금 조달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915년 1월 대구에서 조선국권회복단을 결성하고 이어 7월 15일에는 1913년 경상북도 풍기에서 채기중을 중심으로 결성된 풍기광복단(豊基光復團)을 통합하여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총사령을 맡아 독립운동에 뛰어듭니다.
이후 그는 군자금을 모아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독립군을 양성하여 공화주의 독립국가를 건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군자금 모금에 부호들이 협조하지 않자 이후로 강제모금을 추진하고 친일적인 부호를 처단하기로 계획하지요. 특히 1917년 말과 1918년 초에 걸쳐 경상북도 칠곡군 부호 장승원, 충청남도 아산군 도고면 면장 박용하 등을 처단합니다만 이종국이 천안경찰서에 밀고함으로써 1918년 초 전국 조직망이 발각되어 채기중ㆍ김한종 등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아 순국의 길을 걷습니다. 오늘은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義士)가 1917년 일본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