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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겨레는 전통 민요 아리랑으로 세계 어디에 있어도 하나가 됩니다. 특히 ‘독립군아리랑’, ‘연변아리랑’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아리랑도 전해지고 있지요. 아리랑은 그냥 노래가 아니라 한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배인 노래로 아리랑 속에는 겨레의 아픔과 갈등 그리고 용서와 화해, 강력한 저항과 울분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천 년의 정서가 녹아 스며들어 있습니다.
아리랑이 우리 겨레의 대표 민요곡임을 증명하듯 《본조아리랑》을 중심으로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긴아리랑》, 《별조아리랑》, 《아리랑세상》과 같이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 유래 또한 구구절절합니다. 이를 중명하듯 유네스코에서 세계토속전승민요를 기리는 “아리랑상”을 만들었으며,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아리랑이 지지율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선정되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우리 겨레를 상징하는 조선족농악무, 그네·널뛰기, 장고춤, 조선족회갑, 전통결혼, 전통복장 등과 함께 “아리랑”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했지요. 문제는 “아리랑”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을 넘어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중국 정부는 해금, 사물놀이, 가야금, 승무, 판소리, 윷놀이, 줄다리기, 된장, 순대, 김치는 물론 심지어 이제마 선생이 창안한 “사상의학(四象醫學)”까지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선정하려 한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그러잖아도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음흉한 흉계로 유구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짓밟는 것도 모자라 수천 년 불러오는 우리 겨레의 노래인 아리랑마저 중국 것으로 둔갑시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려 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중국의 변명은 자국 내 다양한 소수민족 문화를 보호하려는 노력이라고 할지 모르나 그래 보았자 "중국" 이름으로 신청하는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아리랑=중국'이라는 꼴이 아니고 무엇일는지요.
이에 우리 정부는 “아리랑”을 세계문화유산에 오는 5월 등재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신나라레코드(회장 김기순)에서는 <최영숙의 아리랑> 음반을 내놨습니다. 우리 모두 “아리랑”을 비롯해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