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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453. 추억의 근현대 박물관들 - 그때를 아십니까?(44)

   

인간은 아련한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인지 모릅니다. 60, 70년대 우리가 살았던 그때와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달라져 그 아련한 흔적은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획한 “그때를 아십니까?”는 벌써 이번 주로 44회를 기록했으니 어언 1년이 되어갑니다. “그때를 아십니까?” 처음은 교실 흑판의 나무탁자와 그 위의 찌그러진 양은 쟁반, 빛바랜 누런 주전자, 얄궂은 컵을 썼습니다. 그 뒤 무쇠난로와 양은도시락, 쥐잡기, 흑백텔레비전, 주판, 정관수술, 뮤직박스와 디제이 같은 것들이 등장했지요.

그런데 이런 추억들을 직접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온 나라엔 여러 군데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 예술인마을의 “한국근현대박물관(031-957-1125, www.kmhm.or.kr)이 눈에 띕니다. 이곳 3층 역사관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한국전쟁 올림픽 등 근현대 정치 100년사 관련 자료들이 있으며, 1~2층 문화관에는 문방구, 헌책방, 만화방, 교실풍경, 중화요리점, 교복점, 분식점 등 풍경을 재현했고, 지하1층 풍물관에는 초가집, 기와집, 달동네, 살림살이, 전파사, 옛날식다방, 선술집, 떡방아간, 사진관, 양장점, 이발소, 구멍가게, 엿장수 등 다양한 풍속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장흥관광지 들머리의 청암민속박물관( 031-855-5100, www.cheong-am.co.kr)도 있습니다. 이곳은 옛날 풍습을 모형(미니어처)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특색입니다. 특히 많은 식구가 단칸방에 모여 사는 모습과 어린아이가 뒷간에서 똥을 누는 모습들은 참 정겹습니다. 또 인천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 중국인학교 앞에 있는 “인천근대박물관(cafe.daum.net/modernmus, 032-764-1988)은 인천 옛모습 사진들, 조선시대 부싯돌, 유성기, 초창기 냉장고, 최초의 인천 성냥공장 같은 귀중한 자료들이 많지요.

그밖에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의 “별천지박물관”,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0길의 근현대디자인박물관(www.designmuseum.or.kr/sub/main.asp),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www.much.go.kr), 부산시 중구 대청로의 부산근대역사관(modern.busan.go.kr/main),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박물관 등 전국에 많은 박물관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추억을 만끽하러 이런 근현대 박물관들에 다녀오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