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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87. 조그마한 밥상, 소반이야기

587. 조그마한 밥상, 소반이야기

조그마한 밥상을 ‘소반’이라고 하는데 겸상이 아닌 외상 또는 독상으로 혼자 받는 작은 것입니다. 소반은 만드는 곳의 지명에 따라 나주반, 통영반, 해주반, 충주반 따위가 있습니다. 또 쓰임에 따라 식반(食盤:음식을 차려 놓는 상), 주안상(酒案床:술상), 공고상(公故床:번을 들 때에 자기 집에서 차려 내오던 밥상인 ‘번상’을 높인 이름), 돌상, 교자상(사각형의 큰 상)이 있습니다.

다리의 모양이나 개수로도 나누는데 다리가 하나인 상은 '외다리 소반(독각반:獨脚盤)', 다리가 셋인 것은 '삼각반', 다리 모양이 개의 발같은 것은 '개다리소반(구족반:狗足盤)', 범의 발 같은 것은 '호족반(虎足盤)', 대나무 마디같은 것은 '죽절반(竹節盤)', 잔치 때에 쓰는 다리가 높은 상은 '고각상(高脚床)'이라고 합니다. 또 소반의 판을 돌릴 수 있는 것은 '회전반', 붉은 칠을 한 것은 '주칠반(朱漆盤)', 판에 자개를 박은 것은 '자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