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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88. ‘훈민정음 만든 원리’의 새로운 해석

588. ‘훈민정음 만든 원리’의 새로운 해석

어려웠던 ‘훈민정음을 만든 원리(제자해)’를 최근 김슬옹 박사가 쉽게 번역했습니다.

“자연의 바탕길은 오직 어둠과 밝음, 여성과 남성 따위의 음양과 쇠, 나무, 물, 불, 흙 따위의 다섯 원소(오행)로 이루어진다. 땅과 우주가 어울려 우주 만물의 바탕(태극)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움직이고 고요해지는 흐름 속에 음양이 생긴다. 무릇 하늘과 땅 사이의 어떤 생물이든 이러한 음양의 이치를 버리고 어찌 살아가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의 말소리에도 모두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다만 사람이 살피지 못했을 뿐이다.

정음을 만든 것은 처음부터 지혜로써 찾아낸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소리에 담겨 있는 근본 이치를 밝혀냈을 뿐이다. 이처럼 자연을 움직이는 이치와 말소리를 내는 이치가 본래 같은 것이니, 훈민정음과 같은 자연의 문자를 쓴다는 것은 곧 하늘과 땅, 그리고 귀신과 더불어 그 문자를 쓰는 것과 어찌 같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