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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93. 영어 공용화 주장에 쓴소리를 한 영어학 교수

593. 영어 공용화 주장에 쓴소리를 한 영어학 교수

어제 열린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의 집담회에서 경희대 영어학부 한학성 교수는 영어공용어 주장에 대해 ‘영어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일그러져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어를 써야만 하는 미국에서도 영어가 공용어가 아니며, 공용어 자체만으로는 영어를 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영어 공용어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현실에서 무엇이 영어를 못하게 했는가에 대한 진지한 반성없이 하는 말이다.’라고 꼬집습니다.

그는 사회 상층부가 영어 교육문제의 해결을 진정으로 원치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곁들입니다. 상층부는 이 문제가 영어 교육의 문제임을 알면서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기보다는 적당히 막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는 결국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장벽을 만드는 또 다른 양극화로 가는 길임을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