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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96. ‘향수’, ‘산도깨비’, 짝사랑‘ 노래의 가사이야기

596. ‘향수’, ‘산도깨비’, 짝사랑‘ 노래의 가사이야기

정지용의 시, 김희갑 작곡, 박인수와 이동원이 부른 가곡 ‘향수’의 가사 중에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룩백이 황소는 잘못된 듯합니다. ‘얼룩백이’는 누런 황소가 아니라 서양에서 들어온 젖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조광제의 ‘산도깨비’란 신민요를 보면 “머리에 뿔달린 도깨비가 방망이 들고서 에루화둥둥”이라고 되어있는데 일본 도깨비가 뿔이 하나 달렸고, 우리 도깨비는 뿔이 있는지 없는지 모릅니다.

또 손목인이 작곡, 박영호 작사로 고복수가 노래한 ‘짝사랑’에는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으악새는 새이름인가 억새인가로 분분했었습니다. 백로과에서 가장 큰 왜가리는 ‘으악으악’ ‘왝왝’ 울고,. 어린 새끼일 때는 ‘왁왁’ 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가리를 사투리로 ‘왁새’라고 하기에 으악새는 왜가리로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