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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97. 내일은 봄내음을 안고 오는 우수입니다.

597. 내일은 봄내음을 안고 오는 우수입니다.

내일(2월 19일)은 두 번째 절기인 우수인데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벌써 저 산모퉁이에는 마파람(남풍)이 향긋한 봄내음을 안고 달려오고 있을까요? 동네 아이들은 양지쪽에 앉아 햇볕을 쪼이며, 목을 빼고 봄을 기다립니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예로부터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라고 할 만큼 이맘때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때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봄에 잎과 꽃이 필 무렵 겨울 동장군은 선뜻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여 아직도 꽤 쌀쌀하게 추운 바람을 불어댑니다. "꽃샘 잎샘 추위에 반늙은이(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계절에 나누는 전래의 인사에도 "꽃샘 잎샘에 집안이 두루 안녕하십니까?"라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