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예로부터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라고 할 만큼 이맘때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때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봄에 잎과 꽃이 필 무렵 겨울 동장군은 선뜻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여 아직도 꽤 쌀쌀하게 추운 바람을 불어댑니다. "꽃샘 잎샘 추위에 반늙은이(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계절에 나누는 전래의 인사에도 "꽃샘 잎샘에 집안이 두루 안녕하십니까?"라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