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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02. 사대부가 집에서도 예의로 입었던 두루마기

602. 사대부가 집에서도 예의로 입었던 두루마기

두루마기는 한복 중 외출할 때 겉에 입는 옷입니다. 두루막, 주막의(周莫衣), 주의(周衣)라고도 합니다. 옷 전체가 돌아가며 막혔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지요. 삼국시대의 기본포를 조선시대까지 입어오면서 완성된 것인데 1884년(고종 21) 복제 개혁에 따라 그동안 입어왔던 옷인 창의, 도포, 중치막 등이 폐지되자 모두 두루마기를 입게 되었습니다. 사대부는 집에 있을 때에도 두루마기나 창의를 입는 것을 예의로 삼았습니다.

아이들도 예를 갖추어야 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는데, 모양은 어른용과 같으며 돌이나 명절에는 오색 옷감으로 지은 두루마기(까치설빔)를 입습니다. 속담에 “거지 옷 베 두루마기 해 입힌 셈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대가나 보답을 바라지 않고 은혜를 베풂 또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무엇을 주었거나,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보았을 때 자기 위안 삼아 이르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