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언해(사진, 보물 제745호, 서강대 도서관 소장)’ 앞 부분을 풀이하면 “(우리)나라말은 중국말과 달라, (우리말은) 한자로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므로 우매한
백성들은 끝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능히 (한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누구든 쉽게 익혀 날마다 편하게
사용하게 할 따름이다.”가 됩니다.
김슬옹 박사는 이를 통해서 ‘훈민정음 창제 동기와 창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교화의 필요성(교화주의) → 한문과 이두의 불편함(자주정신) → 하층민 언어생활 주목
(민본주의) → 가장 쉬운 문자로 창제(언어의 과학성) →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쓰게 함
(언어의 실용성)” 이는 세종임금이 훈민정음을 왜 만들었는지 잘 정리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