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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12. 경칩은 토종 연인의 날입니다.

612. 경칩은 토종 연인의 날입니다.

내일은 24절기의 세 번째인 경칩(驚蟄)입니다. 봄이 되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고 하여 ‘계칩(啓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 벌레들도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흙일(토역:土役)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이날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쌉니다. 경칩 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는 지방도 있다고 하지요. 경칩에 보리 싹의 자람을 보아 그해 농사가 풍년일지 흉년일지를 점치기도 합니다.

경칩날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표시로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수 나무 암 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지는 풍습도 있었답니다. 대보름, 칠석과 함께 토종 연인의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