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 고채(苦菜), 씸배나물이라고도 하는 씀바귀는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잠을 쫓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에 좋다고 합니다. 또 기침이나 식욕이 없을 때도 좋다고 하여 나물 자체로도 먹지만 전을 부쳐 먹고,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씀바귀는 항암 효과도 있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여 요즘 인기가 높습니다. 씀바귀는 맛이 써서 토끼 외의 다른 짐승은 먹지 않지만 생각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깁니다. 단맛이 아닌 쓴맛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고통도 인생의 한 과정이고, 필요한 것임을 아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