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기는 숨구멍 역할을 하는 원형조직이 공기 중에서 젖산균과 대장균을 억제하는 기공을 끌어들여 김치를 오래 저장해주는 그릇으로 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옹기는 술을 발효시키는 그릇부터 간장, 된장을 담는 장독, 물독, 떡시루 따위의 커다란 그릇은 물론 뚝배기, 종지 등의 작은 그릇, 굴뚝, 촛병, 등잔, 기와, 주전자, 소줏고리(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 장군(물, 술, 간장, 똥오줌 따위의 액체를 담아서 옮길 때에 쓰는 그릇) 등으로 다양하게 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