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619. 장독뿐 아니라 굴뚝과 장군으로도 쓰인 옹기

619. 장독뿐 아니라 굴뚝과 장군으로도 쓰인 옹기

옹기(甕器)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였으며, ‘사람의 손길조차 닿지 않았던 것 같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성이 있다.’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옹기는 깨지면 바로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나는가 봅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되는 옹기는 우리의 독특한 그릇입니다.

옹기는 숨구멍 역할을 하는 원형조직이 공기 중에서 젖산균과 대장균을 억제하는 기공을 끌어들여 김치를 오래 저장해주는 그릇으로 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옹기는 술을 발효시키는 그릇부터 간장, 된장을 담는 장독, 물독, 떡시루 따위의 커다란 그릇은 물론 뚝배기, 종지 등의 작은 그릇, 굴뚝, 촛병, 등잔, 기와, 주전자, 소줏고리(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 장군(물, 술, 간장, 똥오줌 따위의 액체를 담아서 옮길 때에 쓰는 그릇) 등으로 다양하게 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