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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27. 쑥개떡과 쑥버무리의 추억

627. 쑥개떡과 쑥버무리의 추억

봄이 오면 들판에 나물을 캐는 아낙들이 많습니다. 아낙들이 캐는 나물 중에서 쑥은 약으로도 쓰이고, 여러 가지 음식을 해먹습니다. 50~60년대에는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어 정부가 “전국 농가의 4분의 1인 50만 가구가 식량이 떨어져 초근목피(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한다.”라고 발표할 정도로 어려운 때였습니다. 이때 쑥은 쑥국은 물론 쑥개떡과 쑥버무리를 해먹는 귀중한 음식이었지요.

쑥개떡은 쑥을 삶아 쌀가루나 보릿가루를 섞어 반죽한 뒤 손으로 둥글납작하게 개어 만든 개떡이고, 쑥버무리는 삶은 쑥에 싸라기 가루를 섞어 채반에 찐 것입니다. 쑥은 메마른 땅에서도 비료나 농약 없이 스스로 자라는 완전 무공해 식물임은 물론 비료, 농약 등의 독소를 분해해서 몸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합니다. 또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을 개선하는가 하면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