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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39. 세종임금의 끔찍한 백성 사랑

639. 세종임금의 끔찍한 백성 사랑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11년 전 세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세종임금이 큰 죄의 조항만이라도 뽑아 적고, 이를 이두문으로 번역하여 민간에게 반포하자고 한 뒤에 나온 대화입니다.

이조 판서 허조가 “신은 폐단이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간악한 백성이 율문을 알게 되면, 죄의 크고 작은 것을 헤아려서 두려워하고 꺼리는 바가 없이 법을 제 마음대로 농간하는 무리가 어날 것입니다.”라고 하자, 임금이 “그렇다면, 백성으로 하여금 알지 못하고 죄를 짓게 하는 것이 옳겠느냐? 백성에게 법을 알지 못하게 하고, 그 범법한 자를 벌주게 되면, 조사모삼(朝四暮三)의 술책에 가깝지 않겠는가. 더욱이 조종(祖宗)께서 율문을 읽게 하는 법을 세우신 것은 사람마다 모두 알게 하고자 함이니,”라고 말했다.

절대권력을 가진 세종임금의 백성 사랑과 훈민정음을 창제한 까닭을 알게 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