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만 해도 서양인들은 한국인이 땅에서 음식을 꺼내 먹는 미개인으로 얘기하고, 김치 냄새를 무척이나 역겨워했습니다. 우리 겨레의 위대한 저장기술과 땅속 김치의 다섯 색과 다서 맛의 어우러짐에 의한 뛰어난 식품임을 모르는 소치인 것입니다. 그리고 발효음식 된장에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들어있다며, 비아냥댔습니다. 그런데 메주가 된장이 되는 과정과 소금으로 씻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없어진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습니다.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을 그들은 우습게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