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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57. 오늘은 나무에 물이 오르는 곡우입니다.

657. 오늘은 나무에 물이 오르는 곡우입니다.

오늘은 24절기의 여섯째인 곡우(穀雨)입니다. 봄비(雨)가 내려 온갖 곡식(穀)을 기름지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말인데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내린 봄비가 반가울 수도 있는데 삼국시대의 기록에도 있는 ‘하늘에서 비처럼 떨어지는 흙’이라는 뜻의 흑비였습니다.

곡우 무렵엔 나무에 물이 많이 오릅니다. 그래서 이름난 산으로 '곡우물'을 마시러 가는데 곡우 물은 주로 산 다래,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에 상처 내서 흘러내리는 수액입니다. 경칩의 고로쇠 물은 여자 물이라 해서 남자에게 좋고, 곡우물은 남자 물이어서 여자들에게 더 좋다고 합니다. 이때 서해에서는 조기가 많이 잡히는데 이를 '곡우살이'라 부릅니다. '곡우살이'는 아직 크지는 않았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남해의 어선까지 모여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