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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66. 다문화, 다민족의 고구려,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666. 다문화, 다민족의 고구려,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고구려 장수왕 때는 고구려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었고, 최전성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고구려 안에는 부여계, 한족(漢族), 낙랑과 대방의 유민, 사라무렌 강 유역의 거란계, 라오허강 유역의 북방 민족들, 내몽골 지역 유목민, 연해주 지역의 말갈계 등 다양한 계통의 사람들을 껴안는 국제성과 복합성을 지닌 제국의 성격을 띠었다고 합니다.

이 다채로운 민족 구성은 복합문화의 형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는 강한 군사력으로 영토를 넓혔다는 특징보다는 다문화와 다민족을 껴안으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데에 큰 장점이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그 정신은 어쩌면 고구려 이후 수많은 외침을 받고, 한동안 식민지가 된 시절이 있었으면서도 분명한 정체성을 잃지 않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