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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73. 오늘은 여름에 드는 입하(立夏)입니다.

673. 오늘은 여름에 드는 입하(立夏)입니다.

오늘은 '여름(夏)에 든다(入)'는 뜻으로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게 되는 입하입니다. 푸르름이 온통 산과 강을 뒤덮어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절기이지요. 이맘때면 곡우 때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좀 더 바빠집니다. 서울 송파지역에서는 세시풍습의 하나로 쑥무리를 시절음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또 이 때쯤이면 햇차가 나올 때입니다. 흔히 우려마시는 녹차에서는 곡우 전에 딴 우전차를 최상품으로 치지만,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艸衣)선사는 '우리의 차(茶)는 곡우 전후보다는 입하(立夏) 전후가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즉 전통차에서는 완숙하면서 깊은 여름차가 더 잘 맞는다는 말입니다. 전통차는 덖음차로서 된장찌개와 숭늉의 깊고, 구수하며, 담백한 맛을 닮은 차를 만드는데 이에는 여름차가 더욱 가깝다는 뜻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