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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78. 조선총독부가 풍물굿을 못하게 한 까닭

678. 조선총독부가 풍물굿을 못하게 한 까닭

일제강점기인 1936년 조선총독부는 삼천리 곳곳의 민속놀이를 조사하여 ‘조선의 향토오락’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후 조선총독부는 조선 안에서 풍물을 비롯한 각종 민속놀이를 금지했지요. 조선시대 천 가지가 넘었던 우리의 민속놀이가 말살되고, 가장 인기 있었던 ‘쌍륙’의 맥이 끊기면서 오랫동안 풍물굿을 볼 수 없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총독부는 왜 우리의 민속놀이를 금했을까요? 그것은 문화를 지배해야 진짜 식민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때문일 것입니다. 또 풍물굿이 갖고 있는 즉, 모여서 자신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공동체적 요소 때문에 식민통치를 하는 처지에서 보기에 자신들의 존재기반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 않을까요? 하나 더하면 조선인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줄 풍물굿이나 민속놀이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